브랜드 아메리칸 이글, 발음 유사한 청바지(jeans)-유전자(genes) 활용해 광고
공화당원 등록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 모델…2년 전 '마가' 모자 유사한 것 쓰기도
공화당원 등록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 모델…2년 전 '마가' 모자 유사한 것 쓰기도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 논란을 일으킨 미국 청바지 광고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4일(현지시간) ABC, NBC 등 미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 청바지 광고와 그 광고에 등장한 유명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가리키며 "공화당원에 등록된 시드니 스위니가 가장 핫한 광고를 냈다"는 의견을 올렸다. 그러더니 "시드니를 데려와라"고 덧붙였다.
스위니가 공화당원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올린 반응이다. 스위니는 자신이 공화당원이라고 밝히기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를 알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보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공화당원이 맞느냐. 이제 그의 광고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트럼프가 스위니를 지지한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23% 급등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최근 청바지를 뜻하는 진스(jeans), 유전자를 의미하는 진스(genes)의 발음이 비슷한 데서 착안해 제작한 광고를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모델로 나선 스위니는 "유전자(genes)는 머리 색과 성격, 눈 색깔을 결정한다"며 "내 청바지(jeans)는 파란색"이라고 했다.
광고가 공개된 뒤 인종주의, 백인 우월주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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