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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에이웍스,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클레어’ 공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09:12

수정 2025.08.05 09:12

아이지에이웍스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클레어’ 구조도.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아이지에이웍스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클레어’ 구조도.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분석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분석 에이전트 ‘클레어(CLAIR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클레어는 데이터 분석 실무의 모든 단계를 AI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국내 첫 상용 사례로, 데이터 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조직에서도 실무자가 전문가 수준의 분석 결과를 직접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분석은 AI가 가장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업무 분야로 꼽혀왔지만, 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분석 결과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아 도입이 제한적이었다. 이는 의료 분야의 AI 진단처럼 잘못된 데이터 해석이 곧바로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때문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레어를 16개의 전담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분업형 구조로 설계했다.

각 AI는 질문 이해 및 분석 기획, SQL 쿼리 설계, 데이터 검증 및 오류 방지, 결과 해석, 시각화 등 데이터 분석 전 과정을 나눠 맡는다.

이 구조는 단일 AI가 모든 과정을 처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석 오류나 데이터 누락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실제 베타 테스트 결과 클레어는 인간 분석가보다 3배 더 많은 조건을 고려했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단독 운영보다 분석 속도는 90% 더 빨랐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누락이나 해석 오류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에는 “앱 설치 후 재구매까지 이른 고객들의 공통점은?” 같은 질문에도 데이터팀과 수차례 조율이 필요했지만, 클레어는 질문을 이해하고 쿼리 생성부터 데이터 추출, 시각화, 인사이트 도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로써 실무자는 SQL이나 분석 툴에 대한 지식 없이도 전문 데이터 분석가처럼 질문하고 해석하며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마국성 대표는 “분석 속도보다 중요한 건, 그 결과를 믿고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클레어는 신뢰할 수 있는 분석을 누구나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마케팅에서도 이제 진단과 분석을 AI가 맡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