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 디자이너에 이탈리아·핀란드 전문교육 기회 주어진다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09:53

수정 2025.08.05 09:53

부산시, ‘부산-굿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이탈리아, 핀란드 현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전문교육을 이수할 기회가 주어진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역 디자이너를 차세대 스타 디자이너로 양성하기 위해 ‘부산-굿(Busan-Good)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청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이 사업은 부산의 우수 디자이너를 선정해 해외 선진 디자인 사례 체험 기회를 제공, 디자인 감각을 높여 부산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마련됐다.

사업 내용은 해외 교육기관의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선진 디자인 벤치마킹,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 국제 공모전 출품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이탈리아 코펜하겐 인터랙션 디자인 연구소(CIID)’와 ‘핀란드 알토대학교’와 협업으로 유럽 디자인 워크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탈리아 CIID는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디자인·기술 융합 교육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해 왔다. 참여 디자이너들은 여기서 시장 창출형 서비스 디자인 교육과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참여, 이탈리아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 방문 등 선진 디자인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핀란드 알토대는 예술·기술·사업이 융합된 북유럽 최고 수준 종합대학으로 공공서비스 디자인, 지속가능성, 사회적 약자 대상 디자인 등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젝트에 강점을 보인다. 참여자들은 여기서 서비스모델 디자인 교육,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교류 행사 SLUSH 참관, 현지 주요 기업 방문 등 디자인 교육과 실습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사업 참여자들은 세계 디자인 트렌드, 최신 기술동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함께 국제 공모전에 출품할 기회를 얻게 된다. 연말에는 결과보고회 행사를 통해 지역 디자이너 간 협업 네트워크의 시간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참여자는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참여 자격은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며 3년 이상 부산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닌 디자이너여야 한다.
신청은 마감일까지 구비서류 등을 갖춰 부산디자인진흥원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