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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남북 확성기 감축, 한반도 평화 앞당길 것”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10:27

수정 2025.08.05 10:27

군이 4일 대북 심리전을 위해 전방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의 철거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대북확성기 철거 작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군이 4일 대북 심리전을 위해 전방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의 철거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대북확성기 철거 작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우리나라와 북한이 각기 대북·대남 확성기를 중단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 대북확성기를 중단했고 북한도 곧장 대남방송을 멈춘 바 있다. 전날부터는 대북확성기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과 소련 간 핵무기 감축은 탈냉전을 이끌었고, 남북 확성기 감축은 한반도 평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확성기 철거 소식을 전하며 “남북 확성기 대결은 무의미하다 112만명 접경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소음에 시달렸고 건강·생명·안전 위협을 받으며 불안을 호소해왔다”며 “한반도 긴장은 확성기 볼륨만큼 고조됐다.

안보가 안보를 해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대북확성기를 멈추고 북한이탈주민 단체의 대북전단을 만류하자 북한도 대남방송과 오물풍선 살포를 중단한 것을 거론하며 “이게 진짜 안보, 국민을 위한 평화안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북확성기 중단과 탈북민 단체 대북전단 규제에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대북확성기로 우리가 얻는 게 도대체 뭔가”라고 반문하며 “접경지역에서 한 번 살아나 보고 그런 말을 하라”고 쏘아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