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尹 자발적 출석 방안 협의 나설 예정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5일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일 김홍일·배보윤 변호사의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특검팀은 전날까지 선임계를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대립을 이어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받은 만큼, 변호인단과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1일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윤 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특검팀의 대면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강제집행보다 윤 전 대통령 측과의 협의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출석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전상의 이유와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는 형식의 모습을 변호인단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변호인단과 협의를 위해 오는 6일까지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체포영장 만료 기한이 오는 7일인 가운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특검팀은 최대한 변호인단과 윤 전 대통령 출석에 관한 협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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