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문학 도시 꿈꾸는 울산.. 문학 아카이브 사업 추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10:55

수정 2025.08.05 10:55

‘울산 문학 아카이브’ 공모전.. 오는 20일까지 접수
우수 작품 발굴과 기록을 한 번에.. 작품 선집 발간
울산 문학의 정체성 축적.. 작가와 시민 소통 기회 마련
오영수 문학관
오영수 문학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우수 문학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학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기록 사업이 이뤄진다.

5일 울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울산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울산 문학 아카이브’는 지역 작가와 시민 간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울산 고유의 문학 정체성을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은 사실 뛰어난 문인과 학자를 배출한 지역이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오영수, 아동문학가 서덕출에 이어 후대에는 오영수 문학관 난계창작교실 출신의 소설가 이소정 등 수많은 소설가와 시인, 수필가가 국내 문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재단은 이러한 울산지역 문학 역량을 모아 발전시킬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그 첫 번째로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엮어 발간할 계획이다.

작품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공고일 기준 2024~2025년 울산시 또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문학작품을 발간한 예술인으로, 등단 또는 개인 문학집 발간 실적을 보유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재단은 매년 120명 안팎의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공모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접수로만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단편소설이며 총 10편 내외의 우수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2025 울산 문학 아카이브 선집'으로 발간되며, 울산도서관과 지역 문화시설 등에 비치된다.

아울러 오는 11월 중에는 북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작가 소개와 작품 해설, 문학평론가와의 대담, 관객과의 질의응답, 지역 공연팀의 무대 등이 마련된다.


재단 관계자는 “울산 문학 아카이브는 울산 고유의 문학적 흐름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한편, 지역 문학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창작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지역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