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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날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北 대남 확성기 철수 움직임 없어"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14:19

수정 2025.08.05 14:19

지난 6월 대북 방송 중단엔 대남 방송 중단으로 호응
국방부는 4일 남북 접경지역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4일 남북 접경지역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전날부터 대북 심리전 방송을 위해 전방에 설치한 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 북한은 오늘 현재까지 대남 확성기 철거 움직임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5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군의 최근 확성기 철수 움직임은 없다"며 "일상적인 활동만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전날부터 고정식 대북 확성기 전량 20여 개를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11일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하루도 안 돼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바 있다.

이번 대북 확성기 철거로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대북 확성기 철거도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

국방부는 4일 남북 접경지역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북확성기 철거 모습.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4일 남북 접경지역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북확성기 철거 모습. 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