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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리프트와 손잡고 유럽 진출…2026년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15:19

수정 2025.08.05 15:19

영국·독일서 로보택시 우선 도입
이후 유럽 전역으로 확대 계획
지난해 7월 22일 바이두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로보택시가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핑산 지구에서 대기 중인 모습.신화통신뉴시스
지난해 7월 22일 바이두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로보택시가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핑산 지구에서 대기 중인 모습.신화통신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자율 주행 기술이 최근 차량 호출 기업들의 핵심 투자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와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가 내년부터 유럽에서 자율 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026년부터 영국과 독일에서 로보택시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몇 년 안에 유럽 전역에 수천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바이두가 자율 주행 차량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두는 2021년부터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자체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를 운영하고 있고, 앞서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미국과 중국 본토 외 지역, 특히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 자율주행차를 배치하기로 한 바 있다.

리프트 역시 유럽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프트는 최근 독일의 차량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를 인수하며 영국·독일·프랑스·아일랜드 등 9개국 150여 개 도시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각 사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무인 차량 개발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에서 리프트의 주가는 최대 4.7% 급등했고, 바이두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또한 최대 2.8% 오름세를 보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