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송수관로 파손 단수 피해…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증평=뉴시스] 한국수자원공사의 굴착기가 5일 오전 10시께 충북 증평군 사곡리 보강천에서 송수관로 파손에 따른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수관로 파손에 따른 누수는 이날 오전 5시3분께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8.05. [e-mail]

[증평=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증평군에서 송수관로 파손에 따른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증평군은 5일 오후 1시 26분께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상수관로에 누수가 발생해 오늘 오후 2시부터 증평읍 전역이 단수 예정"이라며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 등 대비를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증평읍에는 1만7000여가구가 거주한다. 군 전체 1만8000여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3분께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보강천에서 지름 600㎜ 규모의 송수관로 파손으로 누수가 확인됐다.

누수 지점을 파악한 한국수자원공사는 굴착기 등을 투입한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수도 공급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천물을 모두 빼내야 매설된 송수관로를 보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비상 대응 체계를 넘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현재까지 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급수차 17대를 투입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400㎖ 생수 8만병도 확보해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공사 측에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대한 서둘러 복구를 마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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