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규재 "정청래가 테러리스트? 김문수는 폭력선동자"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04:40

수정 2025.08.06 04:4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8.05.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8.05. yulnet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보수논객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여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정청래가 극좌 테러리스트라면 김문수는 노동자 사회혁명을 꿈꾸는 폭력 선동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주필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청래의 미 대사관 폭탄 테러 미수 사건은 36년 전의 문제인데, 김문수는 이 사건을 현재 시제화해서 부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정청래는 강경파이기는 하지만 잘난 척하는 다변과 열변, 짓궂은 말장난을 테러리즘으로 본다면 얘들이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작금 국힘당의 집단정서를 지극한 걱정과 애끓는 심정으로 쳐다보게 된다"면서 "국힘당이야말로 김문수가 한때 그토록 해체하고자 했던 쿠데타 정권, 위헌 정당, 폭력 정당, 권력 정당에 가장 가까이 서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힘당은 민주주의 정론에서 이탈해 극우화가 깊어지고 있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을 '이재명 범죄자'라고 공공연히 외치는 것은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자격과 품위마저 스스로 내버리는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로지 '피의 투쟁'을 외치면서 민주당을 테러리스트 정당으로 일방 규정하고, 그런 당과 투쟁하는 그림만 그럴싸하게 만들기로 한다면 다음 지방 선거에서는 부산과 대구조차 민주당에 넘기고 공중에 휘날리는 휴지에나 이름이 새겨진 정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