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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혈관 거의 녹아 못 써" 이솔이, 여성암 항암 치료 후유증 고백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04:20

수정 2025.08.06 04:20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항암치료 후유증을 털어놨다.

이솔이는 5일 엄마와 병원 정기검진을 간 근황을 공개했다. 검사를 위해 병원에서 채혈을 한 이솔이는 "치료로 혈관이 거의 녹아서 한쪽 혈관만 쓸 수 있는데 채혈할 때마다 진짜 긴장 긴장. 오늘은 한 번에 끝날까 몇 번 튕겨낼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솔이는 3년 전 여성암을 투병했다고 고백했다. 이솔이는 퇴사 후 아이를 준비하던 중 암 판정을 받았다며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털어놔 많은 응원을 받았다.

여성암, 여성 생식기에서 생기는 암과 유방암 등 통틀어 일컫는 말

이와 관련해 여성암이란 여성 생식기에서 생기는 암과 유방암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이 해당한다. 자궁내막암은 가임기 여성의 10~15% 이상은 겪을 정도로 흔하다. 출산 경험이 없는 30~40대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다. 방치하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또 자궁경부암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출혈을 비롯 분비물이 증가한다. 암이 주변 장기인 방광, 요관 등에 퍼지면 배뇨 곤란, 피 섞인 소변,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난소암은 아랫배 또는 배 불편감, 허리 통증, 폐경 이후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생리불순이거나 생리통, 변비 등도 나타난다. 증상이 애매해 조기 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배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부른 느낌이 들 때쯤 병원을 찾는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난소암은 3기에 발견된다.

특히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의 원인은 가족력, 출산 후 수유, 비만 등이다. 유방암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난소암이 앓던 사람은 유방암 가능성이 3~4배 높다. 유방암은 난소암 외에도 여성호르몬, 나이, 방사선 노출, 가족력 등과 관계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유방암에 걸리면 가슴에서 덩어리가 느껴지고 피부 궤양, 함몰 등이 나타난다. 35세 이상이면서 가슴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이솔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