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동안 1명 사망, 22명 감염…보건 당국 비상
[서울=뉴시스]신나영 인턴 기자 = 미국 뉴욕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이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부는 최근 2주 동안 맨해튼 북부 할렘 지역에서 22명이 레지오넬라균에 집단 감염돼 이중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뉴욕시 보건국 감염병 부국장 셀리아 퀸 박사는 "이번 감염군과 관련된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보건 당국은 계속해서 냉각탑을 검사 중이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하천이나 호수, 온수시설, 에어컨 등 냉방시설의 냉각탑 속 냉각수, 가습기 등 물을 주로 사용하는 시설과 도구에서 번식할 수 있어 여름철 감염 가능성이 높다.
뉴욕시 보건부는 할렘 지역 한 건물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에 대해 감염자 10명 중 1명은 사망한다. 입원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8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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