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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약품 관세 처음엔 낮지만 1년 뒤 150%, 나중엔 250%"(종합)

뉴스1

입력 2025.08.06 01:54

수정 2025.08.06 01:54

(워싱턴·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대해 초기에는 낮은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최대 2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초기 단계에서 "작은 관세"를 부과하고 "1년, 최대 1년 반 내로 150%로 올리고 나중에는 25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관세율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관세 부과의 이유에 대해 "우리는 의약품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때 그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었다"면서 "우리는 의약품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이제 과거처럼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 주 내로" 반도체 관련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반도체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러시아 원유를 구입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서는 현재 부과하고 있는 25%의 관세율을 24시간 이내로 "매우 크게"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전쟁 기계(러시아)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할 경우 난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와의 무역 관계에 대해서는 주요 쟁점이 인도의 관세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담할 수 있고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가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가짜뉴스가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과의 회담을 원한다고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미국에 매우 의존하고 있고,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