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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2·4분기 매출 11조9763억원...분기 최대 매출 기록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05:26

수정 2025.08.06 14:16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뉴스1 제공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쿠팡Inc가 올 2·4분기 11조97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6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4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05.02)으로 전년 동기(10조357억원) 대비 19%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16% 성장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지난 1·4분기 11조4876억원을 뛰어 넘었다.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로 지난해 2·4분기 영업손실(34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쿠팡은 지난해 2·4분기 실적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1628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4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직전 1·4분기 영업이익률(2%)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당기순손실 143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0.4%이며, 주당 순이익은 0.02달러로 집계됐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2170만명)와 비교해 10%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이번 분기 매출 최대 기록은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성장사업 부문 매출(11억9000만달러)은 원화 환산 기준 1조671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직전 1·4분기 성장사업 매출(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달러와 원화 기준 각각 15%, 11% 늘어나는 등 고속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는 "상품 셀렉션·가격·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참여를 강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고객과 판매자, 브랜드를 위한 ‘가치의 선순환’을 창출하고 있다"며 "성장동력인 AI·자동화 역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