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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 이차전지 기업 경쟁력 강화 박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09:21

수정 2025.08.06 09:21

개소 1년 이차전지 기술 컨설팅 지원부터 기술교류까지
대기업 LG화학과 함께 ESG 맞춤형 지원…글로벌 공급망 대응 본격화
노사갈등 조정을 위한 인식개선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기업들과 노사갈등조정전문위원들이 모여 오리엔테이션 및 협약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 제공
노사갈등 조정을 위한 인식개선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기업들과 노사갈등조정전문위원들이 모여 오리엔테이션 및 협약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개소 1주년을 맞은 구미상생일자리협력센터(이하 센터)가 구미 지역 이차전지 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 개소한 센터는 이차전지 관련 지역기업의 기술개발, ESG 경영확산, 일자리 창출, 노사갈등 인식개선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기업 LG화학과 ESG 지원 협업, 대·중견기업 대상 시제품 납품 지원, 2건의 특허출원 지원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센터는 구미형 일자리의 실행 컨트롤 타워로써, 지역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노사민정이 함께 성장하는 구미형 상생모델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시민이 행복한 '산업도시 구미'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등 전후방 산업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12건) △기술 컨설팅 지원(12건)을 수행했다.

이중 일부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피엔티에 시제품을 납품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또 이차전지 산업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기술 상용화의 어려움, 이른바 캐즘(Chasm)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형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기술 자립과 제품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센터는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기준 충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9개사를 선정해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의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LG화학과 협업해 ESG 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등 국제기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출범 1년 만에 기술개발, ESG, 노사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기업 밀착형 지원 성과를 창출하며, 이차전지 산업 중심의 지역 상생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실행 조직으로 기술지원, ESG 대응, 일자리 창출, 노사관계 안정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사민정 주체 간 유기적인 협력 구조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