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앞바다 45개 지점 우라늄 전수조사 결과 ‘이상없음’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08:32

수정 2025.08.06 08:15

우라늄 농도 1.0~2.3㎍/L 자연 해수 평균(3.3㎍/L)보다 낮아
인천시가 강화 해역을 포함한 인천 전 해역에 우라늄 특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우라늄 정밀조사 지점.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강화 해역을 포함한 인천 전 해역에 우라늄 특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우라늄 정밀조사 지점.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강화 해역을 포함한 인천 전 해역에 우라늄 특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의 서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달 3일 실시한 강화 연안 1차 조사에서 삼중수소(3H), 세슘(134Cs, 137Cs) 모두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이었으며 같은 달 4일 정부 특별 합동 조사에서도 세슘과 우라늄에 대해 모두 ‘이상 없음’으로 확인했다.

시는 이후에도 시민 우려가 지속되자 지난 달 30일 유정복 시장이 직접 강화도 외포리에서 채수한 특별조사를 시작으로 8월 1일 강화 연안 2차 조사, 8월 2일 영종도 주변조사 등 주요 해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추가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해양수질측정망 정기조사 34개 지점과 강화 해수욕장 2개 지점 등을 포함한 총 45개 지점에 대해 우라늄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인천 앞바다에서 해수 중 우라늄 농도는 평균 2.0㎍/L로 나타났으며 최저 1.0㎍/L, 최고 2.3㎍/L 수준이었다.
이는 자연 해수의 평균농도인 약 3.3㎍/L보다 낮은 수치이다.

앞서 실시한 정부 특별합동조사에서도 우라늄 농도는 0.087㎍/L~3.211㎍/L 범위로 확인되어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시는 앞으로도 해양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천시와 정부가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