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법사위원장, 野 백번 천번 요구해도 못 줘"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09:04

수정 2025.08.06 09:04

법사위원장, 재선 의원 임명 가능성도 솔솔
'차명 계좌 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차명 계좌 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자진 탈당하며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국민의힘이 야당으로 넘기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거절 의사를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운영부대표는 6일 기자들을 만나 "법사위원장직은 우리(여당)몫"이라며 "야당이 백 번 천 번 요구해도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원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보다는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드리겠다"고 썼다.
이 의원의 탈당과 법사위원장 사임을 계기로,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