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볼리비아 수크레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4명 전원이 금메달을 받았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의 변재우(경기과학고 2), 우민규(서울과학고 3), 이유찬(경기과학고 3), 정민찬(한국과학영재교 2) 학생이 금메달을 받았다.
이 대회에선 만 20세 미만의 학생들이 이틀에 걸쳐 하루 5시간 동안 3문제씩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받은 것은 한국이 1992년 이 대회에 참가한 이래로 처음이다. 한국 대표단은 올해 대회에서 중국, 루마니아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우민규 학생은 개인 성적 세계 2위에 올랐고, 1990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받은 변명광 박사의 아들인 변재우 학생은 부자(父子)가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을 따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총 330명이 참여했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성열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위원장은 "대회 참가과정에 있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세계 1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만족한다.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대표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이 자랑스러우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국대표단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이후 지구과학, 천문 분야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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