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트럼프는 5일(현지 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다음 주 내로 반도체 관련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반도체도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관세 부과로 희토류 등 대부분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반도체주는 인텔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0.97% 하락한 178.26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1.40% 하락했다.
이외에 퀄컴이 0.54%, 브로드컴은 1.61%, 대만의 TSMC는 2.7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인텔은 국제적 신평사 피치의 등급 강등에도 3.54%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인텔이 전략 전환에 성공,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고 믿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음에도 유럽의 반도체지수는 2.3% 급락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장 초반 1.57% 하락,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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