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간 수련의 여왕 빅토리아수련 등 국내외 희귀 수련 선봬
이번 전시회에는 '수련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해 아시아와 호주,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 자생하는 수련과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육종한 신품종 수련 등 20여 종의 수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마존이 자생지인 빅토리아수련은 열대성 수련으로 밤에 개화해 이틀 동안 꽃을 피우며, 처음엔 흰색이던 꽃이 점차 분홍색으로 변하며 가라앉는다.
빅토리아수련은 꽃이 필 때 강한 파인애플 향기를 내뿜으며 딱정벌레류를 유혹해 수정한다. 수련의 잎은 최대 3m까지 자라며 잎의 바닥 면에는 단단한 잎맥과 공기층이 있어 어린아이가 올라가도 끄떡없다.
국립정원문화원의 수생식물원에는 빅토리아수련 외에도 중국과 태국에 자생하는 수련(님페아 선샤인·Nymphaea ‘Sun shine’), 호주에 자생하는 수련(님페아 기간티아·Nymphaea gigantea)과 육종가들이 교배한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수련(님페아 허니듀·Nymphaea ‘Honey Dew’)도 전시돼 있다.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은 “수련을 비롯한 수생식물을 계속 도입해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립정원문화원에서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한 다양한 수련을 감상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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