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안경전에서 무료 시력검사 받은 경험 계기로
시력관리 전문가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시력관리 전문가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눈의 전문가 되고 싶었어요!"
대구과학대는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이보미씨(22학번)가 현재 대구시 메트로안과의원에서 검안사로 근무하며 라식·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전후 환자의 시력 검사 및 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검안사의 길을 선택한 데에는 개인적인 경험이 계기가 됐다. 평소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눈 피로를 자주 느끼던 그는 대구국제안경전(DIOPS)에서 무료 시력검사를 받은 경험을 계기로 검안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대구과학대 안경광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검안사의 진로와 전망을 접하고 본격적인 도전을 결심했다.
이씨는 "검안사는 환자의 시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력 교정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20여명의 검안팀원들과 협업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검안사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뒤늦게 시작한 대학생활이었기에 더 간절했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힌 그는 방학 중 실습을 통해 검안 장비 운용법을 익혔고,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는 직접 안경을 제작하며 실무 능력을 쌓았다.
특히 3학년 안경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며 실기와 필기 모두에 매진했고, 그 결과 안경사 면허 취득과 동시에 취업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씨는 "학과 내 다양한 실습 기자재 덕분에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안 훈련을 받을 수 있었고, 방학 실습은 실무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좌절도 많았지만 끝까지 격려해 준 교수들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배들에게 이씨는 "'실패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 놓치는 기회에 대해 걱정하라'는 말이 있다"면서 "안경사와 검안사라는 큰 선택지 안에서 현장실습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시력관리 전문가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더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시력 전문가를 꿈꾼다면 대구과학대 안경광학과에서 시작하길 바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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