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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도심복합 1·2호 연속 수주...공공재개발 영토 확장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15:14

수정 2025.08.06 15:14

방학역·쌍문역 시공사 선정
신설1구역 인허가·민간 분양 완판
방학역 도심복합사업 조감도. 두산건설 제공
방학역 도심복합사업 조감도. 두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공주도의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두산건설이 도심복합사업을 선도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공공과 민간 양축에서 주택 공급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 도심복합사업 등 공공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민간 분양 시장에서도 잇따른 완판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는 노후 저층 주거지와 역세권, 준공업지역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 주도로 신속한 주택공급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을 통해 토지소유자에 대한 현물 보상을 확대하고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두산건설은 지난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 1·2호 도심복합사업지인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의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특히 방학역은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4년 만에 시공사가 확정된 첫 사례로, 도심복합사업 본격화의 전환점이 됐다. 두산건설은 고급 주거 브랜드 'The Zenith(더 제니스)'와 설계 구조 개선을 통한 거주성 향상 등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공공재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두산건설은 서울시 공공재개발 1호 인허가 단지인 동대문구 신설1구역에서 지난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공공 정비사업은 안정성과 브랜드 효과 등을 갖춘 만큼, 두산건설은 이를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수익성 분석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 포트폴리오를 공공부문까지 확장 중이다.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 투시도. 두산건설 제공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 투시도. 두산건설 제공

민간 분양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창원시 진해구에서 선보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계약 개시 80일 만에 완판됐고, 남양주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도 44일 만에 완판됐다.
하반기에는 인천 '부개4구역', '도화4구역' 등 수도권 공급도 예정돼 있다.

최근 두산건설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재무구조와 PF 우발채무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신용등급이 상향됐고,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전년 대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 강화, 철저한 리스크 관리, 선별적 수주 전략과 함께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