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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고발 "위장 탈당쇼로 부족..특검 법안 곧 제출할 것"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6 16:03

수정 2025.08.06 16:00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억대 차명 주식거래 혐의 고발장 접수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2025.08.06.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억대 차명 주식거래 혐의 고발장 접수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2025.08.06.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6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이춘석 의원 고발장을 냈다"며 서울경찰청을 찾아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 의원은 인공지능(AI)·산업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음에도 AI 관련 주식을 차명 거래한 것은 미공개 정책정보 이용에 의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차명으로 개설된 증권 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한 사실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고, 지난해 재산 공개 당시 주식 보유 내역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보좌관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적이 있는 등 보좌관 주식을 구경만 했다는 변명은 얼토당토않고 국민 분노만 더 부채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위장 탈당쇼로 부족하다"며 "국민 분노를 잠재우려면 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 전수 조사, 국회의원 차명 재산을 전수 조사, 4대 특검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은 권력자다. 위장 탈당쇼 했어도 민주당은 싸고돌 것"이라며 "유사 범죄가 없는지 특검이 권력 눈치 보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법안을 곧 제출하겠다. 국민 회초리 안 맞으려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서를 당에 제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