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컴퓨터, 운영체제 교체, 초기 구동시간 단축 등
실제와 동일한 모의조준경 교체…훈련 몰입감 높여
실제와 동일한 모의조준경 교체…훈련 몰입감 높여
[파이낸셜뉴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K1 계열 전차 전술모의훈련장비(TMPS)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전력화된 TMPS 장비는 K1 계열인 K1, K1E1, K1A1, K1A2 전차 등의 모의 조종훈련을 위해 실제 작전환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3차원 입체 영상 장비다. 적 전차와의 교전 등 전술적 상황은 물론 악천후나 전차 고장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숙달하도록 돕는다.
특히 실제 전차 기동훈련에 비해 안전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 군의 실효성이 높은 장비기도 하다.
그러나 TMPS 장비의 노후화로 인한 운영체계 성능이 저하 등으로 신형장비로 교체된 전차의 주요 구성품과 모의훈련장비가 불일치해 성능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으로 노후화된 컴퓨터를 모두 교체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최신 사양으로 적용해 화면 끊김 현상 개선과 초기 구동시간을 15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등 장비 운용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운용 중인 전차와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모의 조준경으로 교체해 훈련의 몰입감을 높였고, 주포 구경이 105밀리에서 120밀리로 변경된 변화에 맞춰 주포 사격 기능 관련 프로그램과 구성품을 모두 교체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성능개선으로 실전과 같은 작전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게 돼 승무원들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무기 체계의 성능, 품질, 운용성 등을 개선해 전력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합참의 소요 결정 없이도 무기 체계의 개선 필요 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해 군 전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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