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KB굿잡 취업박람회 성과
방문자 10% 가량이 취업 성공
20대 첫 입사, 30대 이직 도와줘
채용기업엔 최대 年1000만원 지원
방문자 10% 가량이 취업 성공
20대 첫 입사, 30대 이직 도와줘
채용기업엔 최대 年1000만원 지원
#1. 취업준비생 정모씨(23)는 평소 관심이 있던 기업의 참가 소식에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았다. 정씨는 취업컨설팅과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 면접에 자신감을 얻었고, 현장에서 해당 기업 인사담당자와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인사담당자는 정씨의 인턴 경험과 직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눈여겨 봤고, 그는 화장품기업 토니모리에 취업했다.
#2. 광고기획 등의 경력을 가진 조모씨(36)는 이직을 결심하고 박람회를 찾았다. 조씨는 현장에서 여러 기업 인사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채용공고로는 파악하기 힘든 기업의 정보와 조직문화를 직접 확인했다.
KB국민은행이 주최하는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방문자 가운데 10%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취업준비생부터 30대 중반의 경력 지원자까지 폭넓게 일자리를 연결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KB국민은행이 주최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방문자 2만여명 가운데 총 2385명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자의 약 10%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인재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구직자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열리고 있다. 15년간 누적 방문자 123만명, 총 6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일자리 정보 10만2000여건을 제공, 취업준비생 4만1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 특성화고 학생부터 20대 취업준비생, 경력직,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50 세대까지 다양한 구직자들이 찾으면서 박람회는 늘 발디딜틈 없이 북적였다. 구직자들은 다양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한꺼번에 만나 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기업의 채용정보와 조직문화, 복리후생까지 체감할 수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기업컬처존'에 이어 '컬처 스페이스존'을 새로 마련해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컬처 스페이스존'은 직무적합성보다 문화적합성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트렌드인 '컬처핏'을 반영한 오픈형 채용관이다. 직원 복지를 포함한 기업의 문화와 비전을 구직자에게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업 비전보드'를 부스에 설치해 조직문화와 복리후생 등을 구직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종합컨설팅과 기업매칭을 위한 '러닝 메이트존', 유형별 면접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면접 스킬업존'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에 참가한 중소·중견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규직원 채용시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한다. 채용지원금은 지난달 말 기준 96억원을 넘겼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최대 1.3%p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지방의 일자리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11월 19일 28번째 '2025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3년에 대전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115개 기업이 참가, 구직자 1만1000여명이 방문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전시 청년인구의 비율은 27.7%로 우수인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KB굿잡 박람회가 고용시장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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