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2승 2무 40패(승률 0.608)를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59승 3무 39패, 승률 0.602)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LG의 단독 선두 복귀는 지난 6월 14일 이후 52일 만이며, 공동 1위를 포함하면 6월 27일 이후 39일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LG는 경기 중반까지 1-2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과 박계범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LG는 같은 이닝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말 문보경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이날 역전승은 LG의 후반기 상승세를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였다. 후반기 14승 중 8승이 역전승일 정도로 LG는 집중력있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불펜진의 견고함도 빼놓을 수 없다. 후반기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3.52로 10개 구단 중 4위지만, 접전 상황에서의 운영이 돋보인다. 이날 두산전에서도 추격조 김영우와 함덕주가 무실점으로 버틴 뒤, 타선이 역전포를 쳐냈고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는 같은 날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8회초 5실점하며 2-5로 역전패했다. 전반기까지 '7회까지 앞선 경기 무패'를 이어온 한화는 이날 패배로 해당 기록이 중단됐다. LG가 후반기 정점을 향해 치닫는 동안, 한화는 5일 기준 7승 1무 6패(승률 0.538)의 평범한 흐름에 머물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상일 기자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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