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준석 1인 정당’ 프레임 깰 기회
경험 없는 인재 무작정 영입 안돼
공천보다 풀뿌리 인재 육성 먼저
10개월 집중 교육 프로그램 가동
韓 지방정치 지형도 흔들 모델로
‘이준석 1인 정당’ 프레임 깰 기회
경험 없는 인재 무작정 영입 안돼
공천보다 풀뿌리 인재 육성 먼저
10개월 집중 교육 프로그램 가동
韓 지방정치 지형도 흔들 모델로
개혁신당도 거대정당과 차별화를 무기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개혁신당 최고위원에 선출된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원(충현·천연·북아현·신촌동·사진)은 이 같은 정치권 흐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인물이다.
6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주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인물 중심의 풀뿌리 경쟁력과 조직 확장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정치신인의 원활한 입문과 선출직 진출을 위해 당 차원의 실질적 교육·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내년 선거의 최대 목표로 개혁적이고 유능함이 돋보이는 정치신인의 대거 등용을 내세운다. 특히 주 최고위원은 기존 정당 공천구조와 달리 풀뿌리에서 활동해온 신인 당원들이 실제 선출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4분기까지 지역조직 확대를 장려하고 공약 개발, 홍보전략, 예산 분석 등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신인 후보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주 최고위원은 "앞으로도 지역여건에 맞는 전략적 접근으로 조직의 역동성과 신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과거 서대문구처럼 골목이 많은 지역에선 유세차 대신 세발 전동스쿠터를 활용해 동네 구석구석을 직접 누비는 등 기존 틀을 깨는 참신한 전략을 펴겠다고도 했다.
특히 개혁신당은 기성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단기 집중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10개월 내에 신인 후보자들이 실전 선거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주 최고위원은 "정치신인들이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약 설계, 정책자료 활용, 예산 분석 등 실전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경험 없는 인재를 무작정 영입하는 게 아니라 실무와 현장 경험을 겸비한 준비된 신인을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중앙당의 역할 변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단순히 공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후보자를 길러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돼야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를 중심으로 조직이 꾸려지고, 지역기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치는 결코 먼 세상의 일이 아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에 대한 '이준석 1인 정당' 프레임도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개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이 성공할 경우 개혁적이고 유능한 정치신인 중심의 수직이동 모델과 풀뿌리 조직 혁신이 한국 지방정치의 지형을 흔드는 새로운 실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주 최고위원은 1988년생이다. 서울 서대문구의회 8·9대 의원을 지냈다. 현재 서대문구 충현·천연·북아현·신촌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개혁신당 중앙당 대변인과 개혁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