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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천하람 "김건희, 가장 싫은 의뢰인 유형..특검에 좋은 먹잇감"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04:20

수정 2025.08.07 04:20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해 대면조사를 받은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변호사 입장에서) 가장 싫은 의뢰인이 김건희 여사 같은 스타일"이라고 질타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저도 본업이 변호사이지만, 높으신 분들은 변호사 얘기를 잘 안 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위급 인사들은) 일단 고집이 세서 전문가 얘기를 안 듣는 데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어서 말을 많이 한다"며 "(의뢰인으로서는) 최악의 조합"이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당시 직접 입장을 진술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법률가인데도 (탄핵심판정에서) 하지 말았어야 할 얘기를 많이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률가가 아닌)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보다 훨씬 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김 전 여사가 본인에게) 굉장히 불리한 진술을 줄줄 늘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옆에서 변호사가 그만하라고 해도 얘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김 여사는) 특검한테는 정말 아주 좋은 먹잇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가량 대면조사를 받았으나 핵심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