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변 아파트.. 낙찰가는 1억3000만원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해변 인근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1파운드(약 1800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매에 나왔다. 시작가는 1파운드였지만, 낙찰가는 무려 7만3000파운드(약 1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른바 ‘씨 브리즈’(Sea Breeze)라 불리는 투 베드룸 아파트가 지난 7월 경매 사이트 ‘폴 포시 옥션스’(Paul Fosh Auctions)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해안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이 아파트는 노후 주택으로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파운드화 기준 시작가가 현지 아이스크림 한 개 가격보다 저렴한 단돈 1파운드로 책정돼 큰 화제를 모았다.
경매 기간 동안 90건의 입찰이 들어와 총 15명의 입찰자가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가는 7만3000파운드로 결정됐다.
현재 이 아파트는 내부 공사 중이며, 내부 마감재와 전기·배관 마무리 공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진행한 폴 포시 옥션스의 션 로퍼는 “주방 가구는 이미 설치돼 있고 마무리 도장 및 실내 마감만 완료하면 즉시 거주하거나 임대도 가능하다"며 “완전히 리모델링을 마치고 고급 가구의 형태를 갖추게 되면 단기 임대의 경우 연간 3만 5000파운드(약 6300만원)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임대 시에는 월세 기준 900~1000파운드(약 160만~180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