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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 반도체 100% 관세 부과 시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08:25

수정 2025.08.07 08:24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1000억달러 미국 투자 발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1000억달러 미국 투자 발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반도체에 많게는 관세 100%를 부과할것이라고 예고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새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며 그러나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기로 약속한 기업들은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면제를 위해서 외국 기업들이 얼마나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칩과 반도체에 매우 큰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 같은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을 한다면 (관세) 부과를 받지 않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애플이 앞으로 미국에서 4년동안 1000억달러(약 193조원)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나왔다.


외신들은 수입 반도체 관세 부과로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을 늘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다.


1650억달러 투자를 약속한 대만의 TSMC와 앞으로 4년동안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000억달러 투자를 계획 중인 엔비디아 외에 글로벌파운드리스와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내 반도체 증산 계획 중이며 미국반도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규모가 6000억달러(약 832조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