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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력, 뇌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MRA) 영상 솔루션 ‘딥뉴로’
9월 유럽 뇌신경영상의학회 주관 ESNR에서 뇌질환 연구 초록 채택
9월 유럽 뇌신경영상의학회 주관 ESNR에서 뇌질환 연구 초록 채택
[파이낸셜뉴스] 최근 치매 등 뇌질환 관련 AI도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 오른다는 소식에 관련 기술력을 가진 딥노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AI는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정보를 종합 분석해 진단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6월 말 의사처럼 환자와 대화하고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 진단하는 AI 의사를 발표했다. 실제 진단 사례를 두고 의사와 비교한 결과 AI의 진단 정확도는 85.5%를 보여 의사들의 20%를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뇌 질환 진단에도 이처럼 종합 판단하는 AI가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 뇌질환을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뇌 영상, 혈액검사, 유전 정보, 병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야 한다. 영상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를 종합적으로 판독할 수 있는 AI 모델이 필요해서다.
근래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뇌 영상 진단의 정확도는 높아지고, 전문가 의존도는 낮아지는 변화도 감지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메이요클리닉이 도입한 AI 진단 도구는 양전자단층촬영(PET)을 기반으로 사람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치매와 파킨슨병을 감별하며, 의료 현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노이드는 뇌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MRA) 영상을 분석하는 AI ‘딥뉴로’를 개발했다. 이 AI는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영상의학 전공의보다 66분, 영상의학 전문의보다는 60분 더 빠르게 MRA 영상을 판독해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이 회사의 뇌혈관 및 뇌실질 질환 AI 진단 기술 관련 연구 초록 6편도 ‘ESNR 2025(European Society of Neuroradiology 2025)’에서 채택됐다.
ESNR은 유럽 뇌신경영상의학회(European Society of Neuroradiology)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영상의학회 학술대회(AOCNR 2025) 및 터키 뇌신경영상의학회(TSNR 2025)와 공동 개최되며, 뇌신경영상의학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최신 진단기법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딥노이드 의료R&D본부 고성민 본부장은 “뇌혈관 질환 AI 진단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적 표준을 제시하고, 뇌동맥류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AI 기술이 뇌신경영상의학의 핵심 미래 기술로 부상하는 시점에 실제 임상 적용 시 유의미한 수준의 연구 성과를 제시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딥뉴로(DEEP:NEURO)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 건강보험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37개 병원에 설치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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