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한미, 하반기 UFS 연습 "야외기동훈련 일부 연기, 18∼28일 실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11:43

수정 2025.08.07 11:43

FTX 20여건 폭염 등 사유로 9월로 연기
"최근 전쟁 양상 반영한 현실적 위협 대응할 것"
한미 연합훈련인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하루 앞둔 지난해 8월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계류돼 있다.이번 UFS 연습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시됐다. 뉴시스
한미 연합훈련인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하루 앞둔 지난해 8월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계류돼 있다.이번 UFS 연습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시됐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미는 오는 18∼28일 한국과 미국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실시한다.

7일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UFS 연습은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야외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된다. 다만 UFS 연습 기간 예정됐던 40여건의 FTX 중 20여건이 9월로 연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CPX 시나리오와 직접 연동된 FTX나 훈련을 위해 미군 장비를 들여와 진행하는 FTX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군 당국은 일부 연기되는 FTX 훈련에 대해 폭염과 수해 등을 연기 사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합참과 연합사는 이번 UFS 연습 시나리오에는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 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기관리와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한 통합상황 조치 능력 숙달 및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 강화 등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을 지원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군사령부는 이번 UFS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을 참가시키며, 모든 훈련은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판단하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관찰하에 진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