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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뚜렷한 순매수 주체가 없는 상태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3p(0.65%) 오른 3219.0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2% 오른 3214.81에 출발한 뒤 장 초반 3223.26까지 오른 뒤 3210선에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02억원, 외국인이 76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이 41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09%), IT서비스(3.4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제약(-1.42%), 통신(-1.21%)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82%), SK하이닉스(1.16%), LG에너지솔루션(1.04%) 등이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KB금융(-0.87%)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애플이 미국 내 1000억달러 규모 투자를 집행한다는 소식에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힌 삼성전자가 이날 국내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뚜렷한 순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양시장 거래대금도 오전까지 10조원 미만에 불과했다"며 "한국 정부가 트럼프의 반도체 품목관세 발언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해당 관세에서 제외된다'고 발언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이날 반도체주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p(0.21%) 오른 805.2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78p(0.22%) 오른 805.27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17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272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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