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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변 2180개 정원 조성..."5분 이내 어디든 정원 조우"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14:49

수정 2025.08.07 14:49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에 설치된 가로정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에 설치된 가로정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차로, 가로수 아래 작은 공간, 인도와 차도 사이 자투리 공간 등 서울 내 빈 공간을 '정원'이 채우고 있다. 서울시는 ' 5분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통해 서울을 하나의 정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가든 커넥터’ 실현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보행로변 ‘가로정원’, 가로수 아래 ‘한뼘정원’, 도로 중간 ‘교통섬정원’ 등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반 동안 도로변 2180곳, 15만3298㎡ 규모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종로구 새문안로 등 143곳(12만8780㎡)의 ‘가로정원’은 보도와 차도 사이 '띠녹지'를 정원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일률적으로 나무를 심던 것을 지난 2023년 5월 ‘정원도시 서울’ 선언 후부터 다채로운 꽃과 식물 등을 심고 있다.

특히 화관목과 초화류 식재로 벌과 나비 등의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등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로수 아래 ‘한뼘정원’은 단조로운 가로수 보호판 대신 꽃과 식물을 심은 작은 공간으로 도심 거리를 걸으며 아기자기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중구 세종대로 일대와 서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권에서 1960곳을 만나 볼 수 있다.

‘교통섬정원’은 교차로 사이 중앙분리대, 회전교차로 등에 조성했다.
회색 콘크리트 바닥을 정원으로 바꿔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들에게도 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종로구 혜화로, 성북구 한천로 일대 등 77곳에 조성돼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 어디서든 5분 거리 내 도로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일상의 정원을 내년까지 약 30만㎡까지 확대해 어딜 가든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