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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달임 음식으로 주목 받는 '염소 고기'…단백질·칼슘·비타민 풍부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14:23

수정 2025.08.07 14:23

염소탕 자료사진. 농진청 제공
염소탕 자료사진. 농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 염소 고기가 인기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염소 고기는 6∼8월에 전체 생산량 30%가 집중될 만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서 염소 고기에 관심이 증가하고 소비가 많다는 방증이다.

염소 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어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또 칼슘과 철분이 많아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 도움이 되고,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 E와 B가 들어 있어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으로 제격이다.



염소 고기는 소고기처럼 등심, 목심 등 10개 부위로 나뉘며 붉은색을 띤다. 고기 조직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탕, 수육, 불고기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염소 고기를 조리할 때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된장, 맛술, 월계수 잎을 넣어 잡내를 잡는 게 좋다.
탕으로 끓일 경우 고사리, 배추 등 채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들깻가루를 넣어 마무리한다.

농진청은 염소 고기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염소 고기 분할 정형 기준을 설정하고, 소매 상품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관련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근호 농진청 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장은 "염소 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라며 "소비자가 품질 좋고 위생적인 염소 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