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오는 16일 해운대서 운영
[파이낸셜뉴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 인근 백사장에서 '부산바다도서관 팝업도서관'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바다도서관은 바다, 책, 문화를 연결한 부산형 야외 독서문화 축제로, 지난 6~7월 민락수변공원에서 총 6회에 걸쳐 시민들과 만났다. 약 3만여 명이 다녀간 이 행사에서는 책을 통해 공간이 새롭게 경험되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름휴가의 절정기인 8월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팝업도서관의 테마는 ‘해변의 서재’다. 백사장 위에는 빈백, 선베드, 파라솔로 구성된 리딩존이 펼쳐지고, 약 1000여 권의 책이 여름과 어울리는 주제별로 제안된다.
특히 물놀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워터프루프존’은 해변 독서의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현장 방문 인증 시 디저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 ‘리드브루’, 책 속 문장을 손글씨로 새기고 교환하는 ‘한 줄의 온기’등 책을 중심으로 한 시민 체험 콘텐츠도 풍성하다. 여기에 부산바다도서관 시민서포터즈가 기획한 콘텐츠 아이디어 투표존,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펫 전용 쉼터 ‘멍독멍글’까지 더해져 참여와 선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상반기 운영을 통해 야외에서 책을 읽는 문화가 시민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팝업도서관은 바다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시민들이 책과 다시 연결되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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