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2년 뒤 10만가구 수준 감소
업계 "집값 안정을 위한 현실적 공급 대책 필요"
업계 "집값 안정을 위한 현실적 공급 대책 필요"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14만5237가구에서 내년 11만1470가구, 2027년 10만5100가구로 감소한다.
특히 서울의 감소폭이 눈에 띈다.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4만6767가구에서 내년 2만8355가구, 2027년 8803가구로 급감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8월 중 2020년 8·4대책(26만2000가구) 이후 △2·4대책(83만가구) △8·16대책(270만가구) △8·8대책(72만7000가구) 등으로 이어져 온 공급 확대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공급 목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빠른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는 8.4대책의 주요 과제였던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고밀 개발, 공공 정비사업 활성화 등이 꼽힌다.
김지연 부동산R114 리서치랩 책임연구원은 "지방은 수요 위축과 미분양 심화가 이어지는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양극화가 나타나면서 집값 안정을 위한 현실적인 공급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다양한 공급 대책이 남긴 '계획과 실행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조만간 발표될 새 대책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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