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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비상' 한화생명 볼파크, 긴급 점검 결과 '위험 요소 17건' 발견... 즉시 수리 조치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17:20

수정 2025.08.07 17:47

야구장 관리주체 한화로 이관 문제는 추후 결정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700만명 관중 돌파를 앞둔 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관중으로 가득차 있다.뉴스1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700만명 관중 돌파를 앞둔 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관중으로 가득차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최근 시설물 낙하 사고가 발생한 한화생명 볼파크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총 17건의 위험 요인을 확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이번 점검에는 대전시, 시공사 계룡건설, 한화이글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발생한 안내판 낙하 사고와 관련해 낙하 위험이 있는 부착물과 조형물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단은 간판 등 17개 부착물의 연결 상태가 불량한 것을 확인하고, 이 중 14개를 즉시 보수·보강 조치했다.

특히 바람에 취약한 야구장 4층 안내판 3개는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해 모두 철거했다.

대전시는 다음 주부터 한화이글스와 협의해 약 3개월에 걸친 정기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야구장 전반의 안전 상태를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야구장 관리주체를 한화이글스 측으로 이관하는 문제는 법률 검토와 구단과의 조율을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성급하게 관리주체를 논하기보다는, 관중들이 안전하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