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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2공장 멈추고, 중기사업 매각"...현대제철, 노조와 구조조정 최종 합의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19:13

수정 2025.08.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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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장 고용 보장 조건
매각 대금은 설비 투자에 활용
현대제철 포항2공장. 연합뉴스
현대제철 포항2공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경북 포항2공장의 생산을 시황 회복 시점까지 일시 중단하고 포항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기로 노조와 최종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기사업부 매각은 고용 안정 보장을 전제로 진행되며 매각 대금은 포항1공장 설비 투자에 재투입할 계획이다.

포항2공장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시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6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현대제철은 당분간 중단 기조를 유지하되 향후 시황이 개선되면 재가동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1공장에서 굴착기용 무한궤도 등 중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중기사업부의 매각도 추진된다.

해당 사업부는 수익성 저하와 업황 둔화로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돼 매각이 검토돼 왔다.
매각 후보로는 대주, KC그룹 등이 거론됐지만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