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는 493억弗로 역대 3위
올해 들어 6월까지 상반기 경상수지 누적 흑자 규모는 49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1억6000만달러)보다 약 92억달러 많은 수치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3위 흑자 기록이다. 인공지능(AI) 수요 등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 경쟁력이 유지될 전망인 만큼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흑자폭이자 2년2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 2020년 5월~2022년 7월(27개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106억6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되는 등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9월(145억2000만달러), 2016년 3월(133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흑자 규모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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