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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가자지구 완전 점령할 것…통치할 생각은 없어"

뉴스1

입력 2025.08.08 02:29

수정 2025.08.08 07:3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가자지구를 통치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22개월 전쟁에 이어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자지구를 통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곳을 계속 차지하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는 안보 경계선을 원할 뿐이다. 통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가자지구를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아랍 세력에게 넘기길 원한다"며 "그러나 하마스와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군 5개 사단을 투입해 5개월에 걸쳐 가자지구를 완전 점령하고 주민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곧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남아 있는 인질의 피해를 우려해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