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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코리아에프티, 글로벌수주 모멘텀 가시화...HEV수요 호조도 긍정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8 09:07

수정 2025.08.08 09:06

코리아에프티 제공.
코리아에프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8일 코리아에프티에 대해 글로벌 수주 모멘텀 가시화와 더불어 HEV(하이브리드)부품 수요 호조로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호 연구원은 "현대차와 GM의 공동차종 개발 소식에 전일 코리아에프티 주가는 5.7% 상승했다“라며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중남미향 픽업 및 SUV 차종에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이 포함되어, 고객사 확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에프티는 현대차그룹에 캐니스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공통으로 개발되는 차량 플랫폼에도 동일한 제품이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실제로 회사측에 따르면, GM의 요청으로 동사 미국 캐니스터 공장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GM의 공동으로 개발된 차종은 2028년에 생산 될 예정이라며 당장의 수익성에 변화는 없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성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동사는 올해 1분기 친환경 캐니스터 매출이 +16.5% 증가하며, HEV 수요 확대와 함께 높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2분기 역시 현대차와 기아의 HEV/PHEV 판매가 역대 최고치(30.9만대, +28.6% YoY)를 기록해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동시에 친환경 캐니스터 매출 비중은 전체 캐니스터 매출의 15.5% (+2.2%p YoY)로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라며 “친환경 캐니스터 비중 확대는 볼륨과 가격 믹스 모두에 긍정적인만큼, 올 2분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규 차종 출시의 필요 조건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다. 따라서 GM이 신규 HEV모델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증명된 부품 활용이 필요하다“라며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독점적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에프티가 GM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리아에프티가 2024년 실적 기준 PER은 4.6배 수준으로, HEV 판매 증가 및 글로벌 수주 확대에 장기 실적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