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환전·선불카드 발급 가능한 키오스크, 연내 50개점 도입
알리페이·은련카드 매출 60%↑…외국인 상권서 수요 증가
16개국 통화 지원·콜센터 연결·와우패스 구매 기능 제공
알리페이·은련카드 매출 60%↑…외국인 상권서 수요 증가
16개국 통화 지원·콜센터 연결·와우패스 구매 기능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를 도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해 외화 환전과 선불카드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이 가능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밀집 지역 및 도심 관광지 상권의 18개 점포에 도입됐으며, 연말까지 전국 5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883만명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알리페이·은련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명동 상권 매출 역시 약 3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 무인 키오스크는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16개국 통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 환전 시간은 약 30초가 소요된다. 별도의 수수료는 없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기 내 콜센터 연결 전화도 마련돼 있다.
외국인 전용 통합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도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경덕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상품기획자(MD)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점 방문이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된 만큼 수요가 많은 상품 외에 서비스도 철저히 완비해둠으로써 한국 편의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려 한다"며 "접근성이 뛰어나고 24시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민들에게도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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