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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건설시장 문 열렸다"...현대제철, 국내 첫 SSA 인증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8 10:54

수정 2025.08.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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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업장 동시 획득
친환경 강재로 해외 판매 경쟁력 강화
현대제철이 호주철강협회로부터 인증받은 '철강지속가능성 인증서' 이미지.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호주철강협회로부터 인증받은 '철강지속가능성 인증서' 이미지.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호주철강협회(ASI)로부터 '호주 철강지속가능성(SSA)'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호주 건설시장에서 확대되는 친환경 강재 수요에 대응해 현지 판매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철강협회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철강 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23년 1월 SSA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해당 제도는 철강 제조·판매 전 과정의 환경 영향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친환경 생산·유통·공급이 가능한 기업에 인증을 부여한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인천공장·포항공장·순천공장 등 국내 전 사업장이 동시에 SSA 인증을 취득했다.

SSA 인증 강재는 호주의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그린스타(Green Star)'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현지 건설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기준(ISO14067·EN15804) 기반 자료 제출 △탄소중립 로드맵 선언 및 이행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윤리규범 제시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제철은 이미 ISO14001 기반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해 이행해왔다. 또 생산 제품의 친환경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에서 '2025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