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전력망 확충사업에 직접 보증서 발급
[파이낸셜뉴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 6월 해외 현장에 대한 직접 보증서(계약이행보증)를 최초로 발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증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르완다 전력망 확충사업'을 GS건설-세안이엔씨 컨소시엄이 수주하면서 발급하게 됐다.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5175만 달러(한화 약 720억원)다.
K-FINCO는 그간 현지 금융기관 또는 국내 은행을 거쳐 간접적으로 발급하는 '복보증'방식을 취해왔다. 이번에는 중간 단계 없이 K-FINCO가 발주처에 직접 보증서를 제공해 해외공사를 수행하는 조합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보증서 발급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게 했다.
K-FINCO는 글로벌 영업망 확장을 위해 르완다, 탄자니아 등 해외 정부 기관을 상대로 대한민국 건설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K-FINCO의 재무적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또 Moody’s A3 등급에 더해 Fitch로부터 국제 신용 평가 A+등급을 획득해 K-FINCO 해외 보증의 글로벌 공신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K-FINCO 조합원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현지 금융기관과 MOU를 체결해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왔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해외 EDCF 공사에서 발주처가 K-FINCO의 보증서를 직접 받기로 한 것은 K-FINCO의 대외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건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K-FINCO는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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