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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윤석열 인권 짓밟더니 '친명무죄' 조국에겐 꽃길…이중 잣대”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8 13:57

수정 2025.08.08 13:57

조국 전 장관 광복절 특사 후보에 올라 논란
김 전 장관 "이 정권 몰락 가속화될 것" 경고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025.8.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025.8.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사 후보군에 포함된 것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曺國)을 구할 것이 아니라, 조국(祖國)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친명무죄(친명無罪)냐. 입시 비리의 끝판 조국을 국민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범들까지 사면하겠다는 태도에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3대 특검으로 구치소까지 따라가서 인권을 짓밟더니, 친명 범죄자에게는 꽃길을 깔아주는 이중 잣대"라며 "조국 일가의 복권을 결단한 그 순간부터 이재명 정권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조 전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최악의 정치사면"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순히 정치 흥정을 넘어 조국 일가족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세뇌시킨 김어준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사면"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노총에 이어 조 전 대표에 대한 정치 빚을 갚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 역시 "조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했나.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을 갔나“라며 ”지난 대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운 것에 대한 보은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맹공을 펼쳤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