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재벌 손녀 아닌 '실력으로 팬심 잡은' 아이돌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9 08:43

수정 2025.08.09 08:42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잘 알려진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문서윤)가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돌 데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살롱드립2' 갈무리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잘 알려진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문서윤)가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돌 데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살롱드립2'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최초 재벌 출신 아이돌인 올데이프로젝트 애니가 솔직한 입담과 아이돌 데뷔를 위한 진심 어린 노력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하면서 대중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데뷔 전 재벌 출신이라는 배경에 대해 다소 비판적이었던 시선을 탄탄한 실력, 꾸밈 없고 소탈한 성격으로 뒤집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데뷔한 THEBLACKLABEL 소속 5인조 다국적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데뷔 전부터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 손녀이자 정유경 회장의 장녀인 애니(문서윤)가 포함돼 주목 받은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 타이틀곡 ‘FAMOUS’(페이머스)가 공개 단 10일만에 음악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FAMOUS는 ‘유명하지 않지만 이미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자신감과 포부를 담은 가사를 통해 다섯 멤버(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가 지닌 각자의 배경과 이야기를 유니크한 표현으로 들려주는 곡이다.



공중파와 유튜브 등을 가리지 않고 인기 예능에 다수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데이프로젝트가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는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수백만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특히 애니는 '재벌돌'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집안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오히려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이며 호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가수 데뷔를 반대하는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했고, 결국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하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밝혀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실제 애니가 출연한 예능 콘텐츠에는 "잘 키운 딸 하나가 그룹 이미지 엄청 올린 듯", "마인드 엄청 건강하고 참된 느낌", "애니 진짜 똑부러진다" 등 실력은 물론 성격과 집안 교육을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달리고 있다.

벌써 애니의 경영 활동 참여를 예상하고 기대하는 반응도 있다.

이미 지난해 애니앤타일러(Annie&Tylor), 애니시문(Anniesymoon), 애니문(Anniemoon) 등의 상표를 출원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테일러(Taylor)는 애니의 여동생 문서진 씨의 영문명이라 자매가 함께 패션 혹은 뷰티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