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이어·빅케이스 무상 제공 '아카데믹 플랜' 출시
[파이낸셜뉴스]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자사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8일 로앤컴퍼니는 전국 25개 로스쿨 학생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AI 기반 법률 서비스 '슈퍼로이어'와 '빅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카데믹 플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최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법전협)와 체결한 부속합의에 따른 조치다.
슈퍼로이어는 지난해 7월 출시된 로앤컴퍼니의 법률 AI 서비스로, 이들이 보유한 방대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법률 리서치 △서면 초안 작성 △서면 분석 및 요약 △문서·사건 기반 대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제14회 변호사시험 선택형에서 상위 5%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서비스인 빅케이스는 AI기술을 활용해 판례 500만건을 포함해 법령, 결정례, 유권해석 등 방대한 법률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고, 박영사 주해서, 학술 논문, 사법행정학회 주석서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아카데믹 플랜은 슈퍼로이어 연간 300개 이용량과 빅케이스 무제한 검색 기능을 포함한다.
슈퍼로이어의 경우 로스쿨 재학생이 인증한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로스쿨 교수는 인증을 마치고 별도 신청서를 내야 한다. 빅케이스는 이용 대상자라면 누구나 인증 후 자동으로 구독이 적용된다.
구독 상품은 재학·재직 기간 중에만 이용 가능하고, 로스쿨 학생은 입학연도 기준 3년째 2월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로스쿨 교수는 상품 이용 시점부터 1년 단위로 이용 혜택을 제공하되, 재직이 확인되면 구독이 자동 갱신된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AI 기술 확산이 빨라지면서 기술 활용 능력이 법조인의 필수 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국내 법학 연구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로앤컴퍼니는 법전협이 선정한 표준 판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빅케이스 내에 관련 표기를 강화하고, 신규 판례도 신속 반영할 방침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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