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423억..적자전환
[파이낸셜뉴스] 진에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423억원으로 전년동기 9억원 대비 적자전환됐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9억원에서 -157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통합 LCC(저가항공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에 따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3개사는 내년 말 진에어로 통합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2분기의 경우 기후 영향,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세 위축과 사업량 증가, 단가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며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운항 안전성을 지속 유지, 강화해 나감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하고 현재 진행중인 통합 LCC 출범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729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994억원 대비 83.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24억원 대비 52.0% 감소했다.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경쟁 심화 속 신규 노선 취항과 수요 기반의 탄력적 공급 조정 통해 수익성과 매출 방어에 집중했다는 입장이다.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추석 연휴 확대 등에 의한 수요 회복과 중국, 몽골 등 무비자 입국 정책에 따른 기회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주요 노선 공급 확대, 부정기편 운항 등 효율적인 기재 운영과 지속적인 노선 개척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지 방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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