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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배신자” vs 김근식 “정신차려”..갈등에 얼룩진 野 전대 연설회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8 16:04

수정 2025.08.08 16:08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내부갈등만 노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기준으로 양측이 서로 비난을 쏟아내면서다.

찬탄 측인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연단에 서자 일부 당원들이 ‘배신자’라며 고성을 질렀다.

그러자 김 후보는 “적어도 탄핵은 반대할 수 있지만 계엄은 옹호할 수 없다”며 “정신차려야 한다”고 맞받았고, 그러자 기자석에 착석해있던 전한길씨가 방청석 연단으로 올라 배신자 연호를 주도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며 입당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전씨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지고 계몽령을 정당화하는 사람과 어떻게 같이 투쟁할 수 있나”라며 “보수의 심장 대구가 왜 심장병 걸린 환자가 됐는지, 우리 스스로 병을 치유하고 우뚝 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외쳤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